" src=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e/ec/Crystal_Clear_app_xmag.svg/16px-Crystal_Clear_app_xmag.svg.png decoding=async title="
잉글랜드어는 앵글로프리지아어와 저지 게르만어를 기원으로 하는 서게르만어군의 하나이다. 이 언어들은 로마 속주시기 이후 5세기까지 오늘날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의 지역에 해당하는 유럽 북서부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브리튼 섬으로 유입되었다. 이렇게 브리튼 섬에 정착한 게르만족의 하나가 앵글족으로 이들의 이름 앵글(영어: Angles)은 이들의 원래 거주하였던 곳의 지명 앵글른에서 유래한 것으로 오늘날의 슐레스비히 인근 지역이다. 브리튼이라는 이름은 베다 베네라빌리스의 《잉글랜드 교회사》에 최초로 등장한다. 브리튼 섬에 이주해 온 앵글족은 새 정착지를 자신들의 땅이라는 의미의 잉글랜드(영어: England, Engla + land)로 불렀다. 잉글랜드어(영어: English)역시 앵글족의 말이란 뜻이다.
앵글로색슨족은 덴마크와 윌란 반도로부터 449년에 브리튼 섬을 침공하였다. 이전까지 이 지역에서 사용되던 언어는 켈트어파에 속한 브리소닉어와 고이델어였다. 브리튼 섬에 있었던 두 번의 침입은 잉글랜드어에도 영향을 주었다. 하나는 8~9세기에 있었던 바이킹의 침입으로 이로 인해 잉글랜드어는 북게르만어군의 영향을 받았다. 다른 하나는 1066년 있었던 노르만 정복으로 이로 인해 프랑스어와 노르만어가 유입되었다. 이런 역사적 사건들의 영향을 받으며 고대 잉글랜드어가 형성되었다.
브리튼 섬에 세워진 앵글로-색슨의 고대 왕국들에서는 저마다 고대 잉글랜드어의 다양한 사투리가 쓰였다. 후기에는 색슨족이 들어와 저지 게르만어의 영향을 받았다. 잉글랜드어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요소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의 전파였다. 530년의 베네딕도 규칙서에서부터 1536년의 수도원 해체까지 브리튼 섬에는 많은 기독교 수도원이 세워졌다. 초대 주교였던 캔터베리의 아우구스티누스 이후 기독교 성직자들은 수도원을 통해서 문자와 문학을 전파하는 학교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서유럽 중세 기간 동안 수도원은 브리튼 제도에서 지식의 보고였고 이들의 활동은 잉글랜드어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기독교 수도사들은 중세 서유럽의 링구아 프랑카였던 라틴어를 사용하였고 잉글랜드어 역시 라틴어의 영향을 받았다.
15세기에서 16세기에 걸쳐 런던에서 쓰인 잉글랜드어를 초기 근대 잉글랜드어라 한다. 이 시기 잉글랜드어는 철자법이 고정되고 어순이 확립되는 등의 변화를 겪었다. 산업혁명과 과학의 발달은 라틴어와 그리스어 어근을 바탕으로한 막대한 과학어휘가 새로 만들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레이트브리튼 왕국의 성립으로 잉글랜드어는 브리튼 섬 전역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언어가 되었으며 대영제국 시기 제국주의 정책에 따라 세계 곳곳에 영국의 식민지가 확장되자 잉글랜드어 역시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 시기 잉글랜드어가 전파된 주요 국가로는 오늘날의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이 있다. 또한 잉글랜드어는 영국이나 미국의 영향권 하에 있었던 파키스탄, 가나, 인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 케냐, 우간다, 필리핀 등 많은 나라에서 공용어로 사용된다.
1945년 유엔의 설립 이래 잉글랜드어는 유엔의 공식 언어들 가운데 하나로 사용되고 있다. 오늘날 잉글랜드어는 게르만어파의 언어 중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언어이며, 사실상 전 세계 언어 중에서 가장 폭넓게 쓰이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대영제국의 대외 팽창으로 인해 전 세계로 잉글랜드어가 확산되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적 문화적 영향력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 특히 근대에 들어 통신기술의 발달로 잉글랜드어는 다른 문화권에 영향을 주고 있다.
잉글랜드어는 인도유럽어족 게르만어파 서게르만어군의 앵글로프리지아어에 속하는 언어이다. 현존하는 가장 가까운 관계의 언어로는 스코틀랜드 저지대와 북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코트어와 네덜란드의 프리슬란트주와 독일의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프리지아어가 있다. 스코트어는 별개의 언어가 아닌 잉글랜드어의 방언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스코트어와 프리지아어 외에 잉글랜드어와 연관이 있는 언어로는 서게르만어군 중에서 비(非)앵글로프리지아어에 해당하는 독일어, 네덜란드어, 아프리칸스어와 북게르만어군에 속하는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아이슬란드어, 페로어 등이 있다. 이들은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잉글랜드어와 유사성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미 오래전 서로 다른 언어로 분기되었고 잉글랜드어와 스코트어는 그레이트브리튼 섬에 고립되어 발달하여 어휘, 구문, 어의, 음운 등이 달라 서로 통용되지 않는다. 독일인, 더치(네덜란드, 벨기에 일부), 북유럽(핀란드 제외) 사람들은 어순이나 언어가 잉글랜드어와 상당히 유사하여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잉글랜드어로 의사소통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는데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자연스레 잉글랜드어를 잘 한다. 이와 같은 관련 언어 가운데 굳이 친소를 가린다면 네덜란드어가 보다 잉글랜드어와 유사한 편이다.
잉글랜드어는 라틴어와 프랑스어의 어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지리적 고립으로 인한 구문의 변화로 관련된 게르만어들과 다른 모습으로 발전하였다. 실제로 라틴어는 잉글랜드어의 15%에서 30%에 달하는 어휘의 근원이 되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exit"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이에 해당하는 네덜란드어 "uitgang"이 보다 원래의 뜻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uitgang은 "나가다"는 뜻의 "uit"과 "통로"를 뜻하는 "gang" 의 합성어로 글자 그대로 통로에서 나간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잉글랜드어로 나타낸다면 "out-gangway"가 될 것이다.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movement" 역시 이 보다는 독일어 Bewegung이 글자그대로 "be-way-ing" 즉 "길을 따라 움직이는" 또는 "방도에 맞추어 가는"의 의미를 잘 나타낸다고 할 것이다.
현대의 잉글랜드어 사용자들도 많은 프랑스 단어를 읽을 수 있는데 이 역시 노르만 침공 이후 잉글랜드어에 미친 노르만어와 프랑스어의 영향을 보여준다.
잉글랜드어의 어순은 다른 게르만어와는 상당히 다르다. 그러나 중세 이후 노르웨이어, 스웨덴어와 같은 북게르만어군의 어순이 잉글랜드어에 영향을 주었다. 다음은 잉글랜드어와 북게르만어군 사이에서 보이는 어순의 유사성을 나타낸 예문이다. 맨 아래의 독일어와 영어: seen에 해당하는 단어의 어순을 비교해 보자. 한편, 네덜란드어의 어순은 잉글랜드어와 독일어의 중간 형태를 보인다.
위의 예에서 네덜란드어는 다른 게르만어군에 비해 잉글랜드어와 보다 유사한 형태를 띠는데 이는 동사의 시제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잉글랜드어와 다른 연관 언어 사이에는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는 단어가 유사한 음운을 갖는 거짓짝이 많이 있다. 일례로 영어: time(시간)과 노르웨이어: time(시각)을 들 수 있다. 또한 같은 의미를 지니는 낱말이 서로 다른 발음으로 변화한 것도 있는데 영어: enough와 독일어: genug, 그리고 덴마크어: nok를 그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에도 잉글랜드어는 다른 언어군들에 비해 게르만어파와 확연한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잉글랜드어와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많은 언어에서는 "‑hood", "-ship", "-dom", "-ness"와 같은 접미사들이 공통적으로 사용된다. 다만 접미사의 활용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예를 들어 Freedom에 해당하는 독일어: Freiheit에 쓰인 접미사 "-heit"는 잉글랜드어의 "-hood"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잉글랜드어의 "-dom"에 해당하는 접미사에 독일어에서는 종종 "-tum"이 사용된다. 이러한 접미사의 사용은 아이슬란드어, 페로어와 같은 다른 도서 게르만어에서도 볼 수 있다. 이들 역시 잉글랜드어와 같이 여타의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과는 다른 독자적인 방식으로 접미사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약 3억 7천 5백만 명이 잉글랜드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중국어의 관화, 스페인어 다음으로 많은 수이다. 공용어와 제1외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의 수를 합산하면 잉글랜드어 사용인구는 중국어 다음으로 많다.
다음의 표는 잉글랜드어를 사용하는 주요 나라의 잉글랜드어 사용 인구수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은 북아메리카 잉글랜드어를 기준으로 한 모음의 표기이다.
다음은 국제 음성 기호 체계에 따른 잉글랜드어 자음을 나타낸 것이다.
잉글랜드어의 파열음이 유성음이나 유기음으로 발음되는데에는 뚜렷한 일반적인 규칙이 없으며 화자나 문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다만, 다음과 같이 규칙적으로 적용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잉글랜드어에는 독특한 억양이 있다. 다시 말하면 잉글랜드어에서는 목소리의 높이가 구문을 이루는 요소로서 작용한다. 의문문, 감탄문, 반어법 등과 같은 특정 구문에는 이에 따르는 독특한 억양이 있다.
잉글랜드어에서는 군을 이루는 단어가 하나의 억양 패턴을 형성하는데 이를 성조군이라 한다. 성조군은 단번에 발음되기 때문에 길이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 성조군을 이루는 단어의 수는 다섯 단어를 넘지 않으며 단숨에 발음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초 정도이다. 다음은 대표적인 성조군�� 예이다.
잉글랜드어에서는 문장의 특정한 음절이나 단어, 성조군에 강세가 실린다. 이렇게 강세가 실린 음절을 핵심 음절이라 한다. 예를 들어,
위 문장에서 강세가 놓이는 "best"와 "do"가 핵심 음절이 된다. 문장의 나머지 부분은 약하게 발음된다. 잉글랜드어에서는 핵심 음절을 강하게 발음함으로써 화자의 의도를 들어낸다. 어디에 강세를 두는 가에 따라 의도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예를 들면
핵심 강세는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핵심 음절은 문장의 다른 부분에 비해 강하고 높게 발음된다. 또한 잉글랜드어에는 문장 끝의 소리 높이가 올라가는 상승 성조와 내려가는 하강 성조가 있다. 두 성조를 합쳐 상승-하강 성조나 하강-상승 성조로 쓰이기도 한다. 대표적인 성조의 사용으로는 의문문에서 쓰이는 상승 성조이다. 잉글랜드어에서 상승 성조는 화자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의 예문을 보면,
영문법은 다른 인도유럽어족에 비해 어형 변화가 간결한 편이다. 예를 들면, 현대 잉글랜드어에서는 독일어, 네덜란드어와 같은 다른 서게르만어군나 로망스어군과는 달리 문법상의 성(性) 구분이 거의 없다. 또한 수·격·인칭·성에 따른 동사의 조화도 극히 드문 편이다. 격은 거의 사라져 대명사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게르만어파 특유의 동사변화 규칙도 많이 사라졌기 때문에 강한 동사변화(예:speak/spoke/spoken)와 약한 동사변화(예:love/loved/loved)는 이전 시기의 잉글랜드어에 비해 엄격하지 않다.
이와 같은 변화로 인해 잉글랜드어는 고립어와 같은 성격을 띠게 되어 양상 동사와 어순 등이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한편, 잉글랜드어는 의문문, 부정문, 수동태와 같은 태의 표현, 상황의 설명을 위한 상 등을 나타내기 위해 조동사를 사용한다.
잉글랜드어의 품사는 총 8개이며, 이들을 가리켜 "8���사" (8 Parts of Speech)라고 부른다.
잉글랜드어 단어는 수세기에 걸쳐 변화를 겪어왔다.
다른 게르만어파에 속하는 언어들과 마찬가지로 잉글랜드어 역시 많은 단어가 원 인도유럽어에서 유래하였다.
현대 잉글랜드어에서도 대명사, 전치사, 접속사, 양상 동사 등은 거의 대부분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잉글랜드어 구문과 문법의 기본적인 토대를 이루고 있다. 고대 잉글랜드어나 고대 노르드어와 같은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이러한 단어들은 일반적으로 라틴어와 같은 언어에서 유래한 단어보다 짧다. 이에는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 우선 단어의 축약 현상이 있었다. 고대 잉글랜드어의 hēafod가 현대 잉글랜드어의 head로 고대 잉글랜드어의 sāwol이 soul로 변한 것이나, 끝 소리가 강세를 잃어 gamen이 game으로 ǣrende가 errand로 변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다른 이유는 노르만 정복이후 라틴어나 프랑스어가 정치, 학문, 예술의 전 분야에서 사용되면서 음절이 긴 토박이말들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같은 뜻을 나타내는 데 토박이말보다는 라틴어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교양있는 것으로 여겨지면서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되었다. 조지 오웰은 《정치와 잉글랜드어》라는 수필을 통해 이러한 단어 사용의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현대 잉글랜드어에서도 여전히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단어와 동의어인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come과 arrive, sight와 vision, freedom과 liberty 등이 그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여기에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동의어가 추가된다. 예를 들어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oversee 대신 라틴어에서 유래한 supervise나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survey를 동의어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잉글랜드어에는 다양한 출처에서 들여온 단어들이 있다. 예를 들어 warranty는 앵글로노르만어에서 온 것이고 guarantee는 페르시아계 프랑스어에서 온 것이다. 어떤 단어들은 이렇게 여러 곳에서 유래한 동의어들이 두루 쓰이기도 하는데 고대 잉글랜드어에서부터 사용된 sick는 고대 노르드어에서 유래한 ill,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infirm, 라틴어에서 유래한 afflicted와 같은 단어들과 동의어군을 이루고 있다. 잉글랜드어의 사용에서 이러한 동의어의 선택은 뉘앙스와 같은 것을 함께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이든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것이든 이제는 잉글랜드어에서만 사용되는 단어들도 있다. 라틴어에서 유래하여 잉글랜드어에서만 사용되는 것들로는 mountain, valley, river, aunt, uncle, move, use, push, stay 같은 단어들이 있고 게르만어에서 유래한 것으로는 , abandonment, debutant, feudalism, seizure, guarantee, disregard, wardrobe, disenfranchise, disarray, bandolier, bourgeoisie, debauchery, performance, furniture, gallantry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앵글로-색슨어에서 나온 단어들로는 acknowledge, meaningful, understanding, mindful, behaviour, forbearance, behoove, forestall, allay, rhyme, starvation, embodiment와 같은 단어들이 있다. 한편, 유래를 밝히기 어려운 단어들 역시 많이 있다. 잉글랜드어 단어를 가장 많이 만든 사람 중에는 셰익스피어가 있다. 실제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에는 단어에 수많은 주석이 달려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잉글랜드어 단어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많은 단어가 cookie(쿠키)나 URL과 같은 과학 기술 용어이다. 또한 속어 와슬랭의 사용으로 인해 단어가 가지고 있던 원래의 뜻에 새로운 의미가 더해지기도 한다. 때때로 사건으로 인해서 신문 등이 단어를 만들기도 한다.
Chaebol(재벌), Panmunjom(판문점)과 같은 한국어 기원의 잉글랜드어 단어, Kancho(윤하), Tonkatsu(돈카쓰), Tofu(두부)와 같은 일본어 기원의 잉글랜드어 단어와 같이 여러 문화와의 교류를 통해 외래어가 더해지고 있다.
잉글랜드어 단어의 수를 명확히 산출할 수 없는 이유를 옥스퍼드 잉글랜드어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광대한 잉글랜드어 단어의 수를 산출하는 데에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다. 우선 잉글랜드어는 프랑스어(아카데미 프랑세즈), 스페인어(스페인 왕립 학술원)등과 달리 공식적인 어문기구가 없다. 또한 의료, 과학, 기술 분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신조어가 계속하여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속어의 사용으로 인한 단어의 의미변화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끝으로 외국어 역시 다수의 잉글랜드어 화자가 이를 사용할 경우 넓은 의미에서 잉글랜드어로 취급된다.
1933년 옥스포드 잉글랜드어 사전 제2판은 60만 단어 이상을 등재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47만 5천여 중심 단어를 수록하고 있는 웹스터 사전은 매해 2만 5천여 단어를 추가로 등재하고 있다.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에 따르면 2009년 6월 10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잉글랜드어 단어의 수는 약 1백만 개에 이른다.
대한민국에서 잉글랜드어가 처음으로 교육되기 시작한 것은 조선 말기인 1883년 동문학이 세워지면서부터였다. 이후 1886년 육영공원에서 영국인 교사들이 잉글랜드어로만 영국식 잉글랜드어를 가르치는 최초의 잉글랜드어몰입교육 (물론 직접식 교수법)이 시작되고 배재학당 (현재의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 이화학당 (현재의 이화여자대학교)에서도 잉글랜드어 교육이 중시되고 1895년 설립된 관립 외국어 학교에서 잉글랜드어 전공 학생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다른 언어 전공 학생을 제치는 등 1910년까지 활발하게 교육되다가 1910년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조선에서의 잉글랜드어 교육을 대폭 축소해 암흑기에 빠졌다. 그 시기에 강사는 일본어에 능통해야 한다는 법 때문에 잉글랜드어 강사들도 발음이 좋지 않은 일본인 강사로 채워졌다. 잉글랜드어 교습법도 이 시기부터 직접식 교수법에서 문법 번역식 교수법 으로 바뀌었다. 이후 1920년~1941년까지는 잉글랜드어가 다른 외국어에 비해 충실하게 교육되다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잉글랜드어 교육이 다시 억압되었다. 1946년 서울대학교의 설립으로 잉글랜드어영문학과가 설립되어 영문학 (영미 시, 영미 소설, 영미 희곡) 연구가 시작되었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부터 잉글랜드어는 미국식 잉글랜드어로만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교육되었다. 1960년대 이후 최초의 공인 잉글랜드어 시험으로 TOEFL과 TOEIC이 차례대로 소개되었다. 1980년대에는 일제 시대식 문법 중심 교육 (문법 번역식 교수법)에서 독해/회화/듣기 중심 교육 (청각 구두식 교수법)으로 바뀌었다. 1983년에는 중, 고등학교 시험에 잉글랜드어 듣기평가가 도입되고 1984년에는 학력고사에도 듣기 평가가 도입되어 수능으로까지 이어졌다. 1999년부터는 기존 중학교 1학년부터 배우던 잉글랜드어 교과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배우도록 확대하였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잉글랜드어몰입교육과 잉글랜드어 공용화 논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TEPS는 물론 토종 잉글랜드어 시험이라고 할 수 있는 TOSEL까지 개발하였다. 2014년 기준으로 한국의 유치원에서도 잉글랜드어를 가르치고 있다. 또 대학에서는 영문학이나 잉글랜드어 교육 전공이 아닌 교수들도 잉글랜드어로 강의하게 하기도 하며, 대부분의 대학에서 잉글랜드어를 교양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고 최소 2학기에서 최대 8학기까지 이수하게 하고 있다. 카투사나 잉글랜드어 통역병과 같이 지원 시 잉글랜드어 공인 점수를 요구하는 병과도 있다. 교수법은 조선 시대에는 직접식 교수법으로, 일제 때는 문법 번역식 교수법으로, 현대에는 일부가 문법 번역식 교수법을 따르고 일부는 청각 구두식 교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고등 학교의 경우 잉글랜드어 관련 교과목 수는 6개이다. (잉글랜드어 I, 잉글랜드어 II, 실용 잉글랜드어 회화, 심화 잉글랜드어 회화, 잉글랜드어 독해와 작문, 심화 잉글랜드어 독해와 작문) 현재 일부 학교에서는 원어민 교사를 채용하여 청각 구두식 교수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한국인이 구사하는 잉글랜드어의 억양은 대개 캘리포니아 억양 혹은 이에 기반한 한국식이고, 그 다음이 표준 미국식 억양이다. 영국 잉글랜드어를 구사하는 한국인은 그렇게 많지 않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국 잉글랜드어만 교육하며, 교육 방식도 대한민국과는 달리 영국의 교과서를 사용한다. 교육 시기도 늦어서 대개 중학교부터 잉글랜드어를 배운다. 유치원 과정에서는 잉글랜드어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 대한민국과의 큰 차이점이다. 또한 교과서에서도 김씨 일가 우상화 내용이 담겨 있고 남한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