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달 네트워크'(International Lunar Network, ILN)는 미국 NASA가 2000년대 후반 추진한 국제 달 탐사 협력 구상이다. 달 표면에 여러 개의 무인 관측소를 설치하고 이를 하나의 달 지구물리학적 관측망으로 연결하여 달의 내부 구조와 지질 환경 등을 연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ILN은 하나의 대형 우주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여러 국가의 우주기관이 각각 달 표면에 관측 노드를 설치하고 공통적인 과학 관측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구상되었다. 각 노드는 지진계, 열 흐름 측정 장비, 레이저 반사경 등의 장비를 탑재할 계획이었다. 또한 각국이 독자적인 추가 실험 장비를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되었다.
2008년 7월 24일 미국 NASA 에임스 연구센터에서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대한민국, 영국 등 9개국의 우주기관 관계자들이 ILN에 관한 회의를 개최했다. 참가 기관들은 ILN 국제 협력을 위한 참여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이를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첫 단계로 삼았다.
당시 NASA는 ILN을 여러 개의 달 표면 관측 노드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미국이 우선적으로 두 쌍의 노드를 제공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첫 번째 두 노드는 2013~2014년, 두 번째 두 노드는 2016~2017년경 발사하는 일정이 검토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ILN 관련 국제 협력에 참여했다. 당시 한국의 참여는 향후 국제 달 탐사 및 우주과학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ILN의 기본 구상은 달 표면의 서로 다른 지역에 여러 개의 관측소를 설치하여 장기간에 걸쳐 동일한 종류의 과학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주요 관측 대상 및 장비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계획되었다.
지진계를 이용한 달 지진 및 내부 구조 연구
열 흐름 측정 장비를 이용한 달 내부의 열적 특성 연구
자력계 등을 이용한 달 자기 환경 연구
레이저 반사경을 이용한 정밀 거리 측정
달 표면 및 레골리스의 물리·화학적 특성 연구
달의 먼지와 외기권 및 플라스마 환경 연구
각 참여기관의 개별 과학 실험
일부 노드는 달의 뒷면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었으며, 이 경우 지구와의 직접적인 통신을 지원하기 위한 통신 중계 위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08년 ILN 참여의향서 관련 회의에는 다음 9개국의 우주기관이 참여했다.
ILN은 2008년 이후 실제 달 표면에 국제 관측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하지 못했다. 당초 계획된 첫 번째 관측 노드들의 발사 일정도 실현되지 않았으며, ILN이라는 명칭의 국제 달 표면 관측망은 구축되지 않았다.
따라서 2026년 현재 ILN은 9개국이 공동으로 8기의 랜더와 로버를 운용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 달 탐사 사업이 아니라, 2008년 NASA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국제 달 지구물리 관측망 구상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하다.
2026년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달 탐사는 ILN 구상과는 별개의 여러 국가·기관별 및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NASA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중심으로 달 탐사와 달 표면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달 표면 통신·항법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LunaNet과 같은 새로운 체계가 개발되고 있다.
ILN에서 제시했던 달 표면의 여러 관측 노드를 연결한다는 개념은 이후의 국제 달 과학 및 탐사 논의와 일부 기술적·과학적 측면에서 연관성을 갖지만, ILN 자체가 현재 운용되는 국제 달 탐사 네트워크로 이어진 것은 아니다.
미국은 ILN에 2쌍의 지상착륙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 1호기, 2호기는 2013년, 2014년에 3호기, 4호기는 2016년 2017년에 발사될 계획이었으나, 5년 지연되어 1호기를 2018년 3월 1일에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의 LPRP 계획에서 개발된 달 착륙선을 이용하여 발사될 것이다.
2013년 9월 7일 LADEE(Lunar Atmosphere and Dust Environment Explorer) 달 탐사선이 미국에서 미노타우르 5호에 실려 발사되었다. 위성의 무게는 383 kg, 수명은 100일이며, 달의 20 km 고도를 비행하며 달의 대기와 먼지 등 환경을 분석한다.